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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7/29 일본 유학생의 도쿄에서 벗어난 일상/ 이온 레이크타운, 푸리쿠라, 선물, 일본 마트,스타벅스

by 채채’s 2021. 7. 30.

오늘은 친구랑 약속이 있어서 지하철을 한 시간정도 타고 도쿄를 벗어났다.
늘 도쿄에만 있다가 오랜만에 도쿄를 벗어나니 가까운 거리여도 꼭 여행가는 느낌이었다.
오늘 간 곳은 한국의 스타필드와 꽤 닮아있는, '이온 레이크 타운'이라는 곳이었다.


생각 한 것 보다 엄청 커서.. 절대 하루만에 둘러볼 수 없는 크기의 쇼핑몰이었다.
예상치 못하게 옷을 사버린다거나 굿즈를 사버린다거나해서 지출이 좀 컸다..ㅎㅎ
그래도 이왕 간 거 재밌게 놀고오고싶었다.

이온 레이크타운은 사이타마현 고시가야시에 위치해있다.
도쿄에서 갈 때 걸리는 시간은 약 1시간 반정도, 교통비는 한 번 갈때 천 엔 정도로 왕복 2천엔정도 든다.(한국 돈으로 2만원)
오늘 교통비로도 쇼핑으로도 돈 많이 썻으니까,, 앞으로 진짜 절약하면서 살아야지,,,


친구랑 만나서 일본에서 처음으로 뷔페에 갔다!
뷔페는 일본어로 '食べ放題'(타베호다이)라고 한다.
참고로, 마시는 술은 '飲み放題'(노미호다이)라고 한다.
친구들이랑 술 마시러 다닐 때 노미호다이는 참 자주 갔는데 타베호다이는 처음 가본다.

일본은 이런 무제한 음식 제공 문화가 참 잘 되어있는 듯.
미스도넛이라는 도너츠가게가 있는데, 그 곳에도 돈을 얼마 내면 2시간정도 마음껏 도넛을 먹을 수 있게 해줬던 것 같다.
일본인들이 양이 작은건지 한국인들이 많이 먹는건지는 모르겠는데, 내가 보기에 도넛 타베호다이를 하면 진짜 뽕은 뽑을 수 있는 가격대였던걸로 기억한다.

하지만 내 마음 속 도넛가게 일위는 크리스피..
크리스피도 타베호다이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오리지널 글레이드 100개 먹을 수 있을 듯.


코로나 때문에 음식을 가져가는 부분에 뭘 들고갈 수가 없어서 담아온 사진 밖에 없다.
늘 생각하는거지만 일본은 디저트를 참 잘 만드는 나라인 것 같다.

오늘 만난 일본인 친구는 한국 디저트에 로망이 있다고 했는데, 나는 오히려 한국 애들이 일본 디저트에 로망이 있다고 말해줬다.
꿈빛 파티시엘보고 파티시엘이 되겠다며 결심했던 고인물들 얼른 손 들어~~
신주쿠 루미네같은 백화점 디저트 코너 가면 빵 좋아하는 사람은 진짜 눈 돌아간다.
(이건 한국 현대백화점 같은 곳 가도 마찬가지겠지만)

일본은 빵 가격이 굉장히 저렴한 편.
사실 이것도 한국이 비싼거라고하는데,, 한국이 세계에서 빵이 제일 비싼 나라라는 뉴스를 언젠가 본 기억이 난다.
그럼 한국에서 먹던 빵이 비싸서 일본 빵들이 싸게 느껴지는건가..?
일본에 살면서 물가가 어디가 더 비싼지 늘 혼란이 온다.


요즘 일본 스타벅스에서 지역별 이벤트를 하고있다.
지역의 특산물?을 살린 프라푸치노를 그 지역 스타벅스에만 먹을 수 있도록하는 이벤트이다.
내 친구는 이거 다 먹어보겠다며 방학 때 스타벅스를 위한 여행을 떠난다고 했다.

가끔 인스타에 올라오는데 정말 다 먹을 기세..
벌써 10개나 올라왔다.
대단한 녀석...

도쿄는 특산물이랄게 없는건지 커피젤리가 들어간 프라푸치노를 판매하고있는데..
개인적으로 푸딩같은 젤리 식감을 안 좋아하는 나에게는 맞지않았다..
차라리 녹차같은걸 살려서 프라푸치노를 만들어줬었으면..하는 바램이 있다.


이번에 마신 스타벅스는 사이타마 프라푸치노!
딸기 앤 시토라스 프라푸치노였나...?
시트라스는 귤 정류의 과일이라고 알고있는데... 껍질같은게 들어가서 뭔가 유자맛이 났다.

하지만 내 입맛에는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달았다..
반 정도 먹고 버렸다.
돈이 아까웠다... 하지만 먹어봤으니 되었다!

도쿄는 특산물을 살린 프라푸치노가 없어서 사실 조금 아쉬웠었다.
그래서 이벤트 기간에 다른 지역 프라푸치노를 꼭 먹고싶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 알찬 소비!!(는 아닌가?)


그리고 스티커 사진을 찍었다!
일본어로는 プリクラ라고한다.

근데 ㅋㅋㅋㅋ 늘 찍어도 저 눈 커지는거 너무 웃기다 ㅋㅋㅋㅋㅋㅋㅋ
늘 일본인 친구들에게 "채채짱은 한국이네~~ 스타일이라던가 메이크라던가 전부 한국인같아!"라고 듣는데 푸리쿠라 찍으면 일본인에 빙의되는 듯 ㅋㅋㅋ

라라의 스타일기 주인공으로 나와도 위화감 없을 것 같다..^^
그래도 일본 오면 꼭 찍어줘야하는 중요한 일본 관광 코스 중 하나다^^


친구한테 선물받았다!!
한국인 만나는 건 처음이라 긴장했는데 일본어도 잘하고 편하게 대해줘서 고맙다며 선물로 줬다 ㅠㅠ
감동이야ㅠㅠ

이걸 쓰는 지금도 저 피카츄 핀은 내 앞머리를 담당하고있다 ㅎㅎㅎ
다음번에 만나면 한국음식이라도 좀 선물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7시 반쯤 돌아와서 내일부터 다이어트에 돌입할거기 때문에 그에 알맞게 장도보고..그렇게 하루가 끝났다.
피곤했는지 8시에 잠들어서 새벽 1시에 깨버렸다 ㅋㅋㅋ

오늘은 소비데이였지만 후회는 없다!!
내일부터 절약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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