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제가,,,이번에 한국에 가려고했어요.
일본이 백신접종완료자를 대상으로 자가격리 면제를 받을 수 있는 나라라고해서
이 위험한 일본에서 탈출하려고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올림픽을하면서 일본에 굉장히 많은 바이러스가 들어왔죠?
그러면서 변이 바이러스도 함께 들어왔습니다.
네.. 일본이 자가격리 제외국에서 제외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한국에 못 가는구나!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결국 자가격리를 하게되더라도 한국에 돌아가는걸 선택했습니다.
그 이유를 말씀드릴께요.
첫 번째는, 도저히 줄어들지않는 일본 코로나 확진자 수 때문입니다.
요즘도 일본 코로나 신규확진자 수는 1만명 후반대에서 2만명 중반대를 왔다갔다합니다.
오늘 일본 코로나 신규확진자 수는 17,709명이었네요.
사실 이렇게 신규확진자가 나오고있어도 일본의 의료체제가 잘 잡혀있다면
한국 일시귀국을 생각하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하지만, 일본은 현재 의료붕괴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에 감염되고 증상이 있어도 병동이 부족해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구요,
이번에 일본에서 코로나에 확진된 일본인 임산부분이 코로나로 인한 의료붕괴 때문에 아기를 잃은 사건도 있었죠.
코로나 확진을 받고 집에서 대기하다가 사망하시는 분들도 많구요.
사실상 일본도 의료 체제가 많이 무너져있는 상태라며 의료붕괴를 인정하였습니다.
여기서 만약 제가 코로나에 걸린다면 과연 안전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을까요?
코로나에 감염되도 2주 자가격리 후에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몸 밖으로 안 나간다며 격리해제를 시킨다는 이야기도 나오는 이 나라에서..
저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고.. 일시귀국을 결정했습니다.
8월 31일 기준 일본 도쿄 코로나 바이러스 신규확진자는 2,909명입니다.
아마 한국 코로나 바이러스 신규확진자보다 더 많죠..?
긴급사태선언을 연장한다고는이야기했지만 더이상 일본에 사는 사람들에게(일본인과 외국인 포함)
긴급사태선언은 전혀 위기감이 느껴지지않는 정책이 되었습니다.
밤의 신주쿠나 시부야는 마스크를 안 쓴 사람들이 더 많은 거리도 있을만큼 방역이 제대로 이루어지고있지 않습니다.
며칠 전 시모키타자와에 잠깐 들렀었는데, 마스크를 제대로 쓰고있는 사람들을 찾는게 힘들었습니다.
사실 더이상의 방역은 일본에 기대하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도 길거리를 걸으면서도 마스크를 안 쓴 사람들을 찾는게 너무 쉬워졌고,
10-15명씩 모여서 노미카이(술 마시는 약속?)을 하는 대학생들은 제 주위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한국을 보면 '너무 오버하는거 아니야..?'라는 생각이 들었던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시국일수록 최대한 오버해서 방역지침을 짜는게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 주위 유학생 친구들이나 일본인 친구들은 이제 코로나에 대해 위기감을 많이 잃은 것 같아요.
하지만 저는 워낙 새가슴이고.. 의료 붕괴를 온몸으로 느끼고있어서 제대로 방역이 실시되고있는
한국으로 돌아가고싶다는 생각이 계속 들더라구요.
그리고, 여기서 일본 코로나 상황에 최악의 수가 나옵니다.
네,, 일본에 새로운 변이바이러스가 하나 더 들어왔습니다.
기사 내용을 해석해보자면,
'도쿄의과대학은 30일, 'N501S'라는 변이가 있는 신형코로나바이러스의 델타주를 국내에서 처음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국내에서 변이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도쿄의과대학에 8월에 입원/통원한 환자의 검체에서 검출되었다. 이 환자는 해외에 다녀온 이력이 없고 감염경로 또한 불명이라고 한다.
이번 델타주와 같은 그룹으로 분류되어지고, 이 변이 바이러스는 27일을 기준으로 세계에서 8사례 밖에 보고되지않았다.
그저, 유전정보전체를 보면, 이번 바이러스는 해외에서 유래되지않았고, 국내에서 변이되었다고 생각되어진다고 한다.'
즉.. 일본에서 변이된 가능성이 높은 바이러스라고 합니다.
아직까지 감염력은 확인되지않았다고 하네요.
일본에서 변이된 바이러스가 나올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어요.
일본의 코로나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실감하게되는 순간입니다.
정말...울고싶네요...
친구들한테도 한국간다고 알렸습니다.
학교에서는 대면을한다 뭘 한다 말이 많은데 그냥 인터넷으로 들을 수 있도록 미리 신청해두고
한국으로 가려고 합니다.
학교에 문의를 넣었더니 이렇게 답장이 왔습니다.
문의 자체는 '일본 코로나 상황이 심하고 내가 살고있는 쉐어하우스에도 확진자가 나오기 시작했다. 한국으로 돌아가서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이유가 되는가? 승인이 날 것인가?' 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답장을 번역해보면
'문의하신 건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원인으로 신청하는 경우 원칙적으로 신청이 받아들여질거라고 생각합니다.
신청하실 때 제대로 자세하게 이유를 입력해주시기 바랍니다. 한국에 들어가는게 정해지면 대학으로 연라주십시오.'
라고 내용입니다.
결론은!
일본은 코로나 상황이 엄청 심각하고 심지어 일본 내에서 변이된 바이러스가 나왔다.
그래서 나는!!!
지금 가면 코로나 검사도 엄청 많이 해야하고 자가격리도 2주 해야하지만 그냥 넘어갈겁니다!!!!!!!!!
그리고 제가 저번에 다이어트 한다고 글 적어놓고 그거 관련 글 하나도 안 올리고있는데
오늘부터 다시 시작할거라 다시 한 번 열심히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유학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디즈니 랜드, 디즈니 씨, 유니버셜 스튜디오 중에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한 포스팅 (2) | 2023.04.15 |
---|---|
일본 세븐일레븐 편의점 음식들 소개! 추천? or 비추천? (0) | 2021.09.06 |
일본 유학생은 너무 힘들다, 확진자 2만명이 넘은 일본 코로나 상황, 제발 마스크 좀 써라... (0) | 2021.08.15 |
8/4 일본 유학생의 화이자 접종기, 화이자 접종 후기..(화이자 1차,2차),짱구 극장판, 올림픽 뱃지 (0) | 2021.08.05 |
7/30,31 도쿄 일본 유학생의 일상// 쉐어하우스에 확진자,알바 진상,다이어트와 술,애매한 제육볶음,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0) | 2021.08.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