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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한국생활

오랜만에 티스토리 글을 써본다.. 백신맞고 2달이 지난 지금, 통증이 느껴져서 초음파했더니 가슴에서 혹 발견한 썰

by 채채’s 2021. 10. 24.

안녕하세요, 굉장히 오랜만에 티스토리에 글을 쓰는 것 같아요.

사실 요근래 일본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느라 굉장히 바빴어요.

그렇게 바쁘게 귀국한 뒤로는 밀린 과제들을 하느라 너무너무 바빠서 이제야 글을 쓰네요.

 

마지막 글 쓴지 한달이 조금 넘었더라구요.

그런데도 아직까지 제 티스토리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분들이 매일 20분 이상 계셔서 굉장히 놀라웠답니다.

 

저는 일본에서 화이자 백신을 8월 4일에 접종완료했어요.

2달이 더 지난 시점이니... 백신접종완료자인것은 분명하고, 이제 부작용이 나올 시기는 지났다고 볼 수 있죠.

그런데 어느 시점부터 가슴이 조금 붓기시작하더라구요?

통증은 없어서 부작용이 조금 늦게 나타나는건가보다..했어요.

백신맞고 림프절?이 붓는 부작용은 거의 모든 여성들에게 보이는 부작용이라고하더라구요.

 

그런데 한 일주일..전부터 일어나고 앉을 때나, 팔이 겨드랑이 부근을 스칠 때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하더라구요.

영 찝찝한 마음에 엄마가 초음파를 보자고하셔서 병원에 가서 초음파를 봤어요.

이건 유방초음파를 보는게 확실하다고해서 유방초음파를 예약하려고하는데..

와, 요즘 유방초음파 예약하기가 좀 힘든게아니더라구요.

병원 5군데 이상 전화를 돌려봐도 이번 달에는 예약이 안된다는 대답이 대부분이더라구요.

겨우겨우 엄마가 가까운 시일에 초음파를 볼 수 있는 병원을 찾아내서 좀 멀기는하지만 차를 타고 병원에 다녀왔어요.

 

제가 생리통도 굉장히 심한 편이라, 엄마가 보는 김에 자궁초음파까지 같이 보자고 하셨는데..

제가 겁이 워낙 많아서... 질초음파는 무서워서 도저히 볼 용기가 안 나더라구요.

 

저는 가슴초음파가 처음인데요...

어... 굉장히 당황스럽고... 이상하고... 민망스럽고...

일단 제가 그린 그림 저 자세 그대로 가슴초음파를 보는데요...

의사선생님이야 그 날 하루에만 수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봤겠지만 저는 저렇게 상의를 탈의하고 어디에 누워있는게 처음이라... 너무너무너무 민망하더라구요..ㅎ

 

그리고 초음파 기계로 여기저기 누르시는데 어쩔 수 없겠지만 통증이 좀 있더라구요..ㅎ

그런데 초음파를 보시는 선생님이 "어우.. 가슴에 혹이 큰게 하나 있네요?"라고 하시더라구요.

넘 태연하게 말씀해주셔서 저는 그냥 물혹같은게 있나보다~생각하고있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모양도 좀 안좋네요?"라고 하시더니 어디에 전화를 거시더라구요.

그러더니 한 3분정도 지났을까요.. 갑자기 원장선생님이 오실거라며 잠깐만 기다려달라고하셨어요.

 

들어오신 원장선생님이 초음파를 보시더니

"아직 나이가 어린데 혹이 모양이 좋지않고 크기도 큰 편이에요. 조직검사를 해봐야할 것 같은데 혹에 혈관이 지나가고있어서 대학병원으로 가서 거기서 하는게 안전할 것 같아요."라고 하시더라구요...?

사실 이때까지는 아무 감흥이 없었어요..

그냥 아.. 뭐... 그냥 섬유선종같은거 아닐까?라는 생각이었죠...ㅎ

그렇게 초음파를 끝내고 엄마랑 같이 진료실에 들어가서 진료를 받았는데,

"백신 부작용이라면 림프절이 양쪽이 부어야하는데 한 쪽만 부어있어요. 그런데 그 쪽 가슴에 혹이 있습니다. 혹 모양이 크고 좋지않아 대학병원에서 진료보실 수 있도록 진단서 작성과 예약 도와드릴께요."라고하시더라구요.

림프절 이야기는 초음파에서는 못 들었는데 진료실에서 들으니까 살짝 무섭더라구요.

 

"사실 림프절이 부어있는건 염증 때문이고 가슴에 혹은 섬유선종처럼 양성종양일 가능성이 있어요. 그런데 혹시라도 악성이라면 림프절이 부어있는게 전이때문일 수 있어요."라고하더라구요.

 

쩝...

그런데 시작된 똥줄타임...

대학병원은 예약을했구요, 아직 조직검사는 안했어요.

조직검사 엄청 아프다는데 걱정...

 

그래도 다행히 한국에 빨리 입국해서 발견해서 다행이에요.

일본에 있다가 혹시 크기를 더 키웠으면 그게 더 문제였겠죠?

지금도 열심히 똥줄타고있기는하지만 일단 긍정적으로 생각해보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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