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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가 블라블라(일본어)/일본 유학 현실

일본 유학, 돈이 많이 안 드는 유학이라고? / 도쿄 월세, 생활비, 아르바이트 월급 등

by 채채’s 2021. 9. 5.

안녕하세요, 일본 유학생 채채입니다.
요즘 일본 유학에 대해서 학원들의 잘못된 광고로 틀린 지식을 가지고계신 분들이 되게 많더라구요.
가끔 제가 졸업한 고등학교 후배들에게 일본 유학은 한국 대학이랑 드는 비용이 별 차이가 없다는데
그게 정말인가요? 라는 질문을 받아요.
그럴 때마다 참 난감해집니다.
 
저희 집은 엄청나게 부유한 집안이 아니에요.
무슨 뜻이냐면, 정말 평범한 가정입니다.
유학이 살짝 사치로 느껴질 정도로요.
 
10만원,15만원 가방은 한 번쯤 사치로 살 수 있지만
200만원짜리 명품은 살 수 없는 그런 사람입니다.
저에게 그런 질문을 하는 제 후배들도 저랑 비슷한 상황이라는 걸 알기에
쉽사리 대답해주기가 참 어려워요.
 
그런 의미에서 이 포스팅을 작성해봅니다.
 

일본 유학은 한국 지방대학 가는거랑 큰 차이가 없다.
일본 유학은 다른 유학에 비해서 정말 돈이 안 드는 유학이다.
가성비 유학이다.
 
틀린 말은 아닙니다.
일본 유학이 다른 나라 유학에 비해서 돈이 많이 안 드는 것도 사실이고
대학 졸업 후 취업을 생각해보면 정말 가성비가 좋은 유학인건 사실이거든요.
 
그러니까 평범한 가정인 제가 이렇게 유학에 올 수 있었겠죠.
 
그런데 그렇다고 저렴한 유학? 저렴한 가성비 유학이라고 할 수 있느냐?
제 입장에서는 전혀 아니었습니다.
돈이 꽤 들지만, 투자한 금액에 비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유학이라고 생각해요.
아마 저처럼 평범한 가정집에서 유학을 생각하시는 분들은 많이 힘들 수도 있어요.
 
내 주위 친구들은 아르바이트를 하지않고도 월세 90만원 100만원하는 집에 살면서
명품을 가지고 다니니까요.
 
그렇다고해서 제가 행복하지않느냐?
아닙니다. 저는 제가 선택한 일본유학이라는 선택에 상당히 만족하고있고, 책임져야한다고 생각하고있고 잘 선택했다고 생각해요.
물론 힘들 때는 늘 후회도하고... 평범한게 제일 좋다는 생각이 들기도하지만요.
어떻게 늘 좋은 일만 있겠습니까..

일단 대학에 가려면 공부를 해야겠죠?
제가 위에 적어놓은 가격은 제가 다녔던 학원들의 가격의 평균을 낸 가격입니다.
일산에 있는 학원 2개와 서울에 있는 학원 한 개의 평균을 내봤어요.
 
학원 같은 경우는 어떤 수업을 듣는가, 어떤 형식의 학원인가에 따라서
학원비에 굉장히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잘 알아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일단 제가 다녔던 학원들의 평균을 살펴보면
 
일본어 35만원+종합과목 20만원+영어(토플 기준)40만원+면접,소논문(2년 정도 유학을 준비한다고한다면 6개월에서 1년 정도 이 수업을 듣게됩니다.) 30만원=120만원
 
입니다.
 
아마 기간에 따라서 소논문과 면접 수업만 듣는 달도 있을거고 면접과 소논문을 듣지않고 일본어와 종합과목만 듣는 날도 있을거에요.
또 시험 직전 특가이라고해서 한달정도 추가금액을 내고 듣는 수업이 있을수도 있어요.
 
지원하는 대학에 따라 토플이 아닌 토익을 준비 할 수도 있고 면접과 소논문이 없을 수도 있죠.(상위권 대학은 거의 다 있기는 함)
자신에게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과목들을 선택해서 한 달에 학원비가 얼마나 들지 예상하는데 조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학원을 졸업하고 대학교에 입학하게된다면 이제 학비를 내야겠죠?
일본에 갈 기본적인 준비를 해야할거에요.
 
그 때 제가 지불했던 비용들과 친구들이 지불했던 비용의 평균을 계산해봤어요.
 
보통 학비로 1000만원에서 1200만원을 지불합니다.
제가 다니는 학교인 경우 신입생들에게는 무조건적으로 40퍼센트 감면을 해줘서
700-800만원정도를 지불했던 것 같은데...
아마 국립대학교라면 학비가 확 줄겠죠?
 
+학비의 경우 저는 늘 30퍼센트 정도 감면 장학금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못받는 친구들도 많고 학교마다 규정이 다르기에 정확한 수치는 원하시는 학교을 가준으로 직접 알아봐주세요!
 
하지만 제가 사립대학 밖에 모르기 때문에 이 모든건 사립대학교 기준, 생활비는 도쿄 기준입니다.
아마 지역에 초기비용인 생활비에도 조금 영향이 있을거에요.(확실한건 도쿄가 제일 비쌈)
 
일본 같은 경우 집에 월세를 내고 들어갈 때, 보증금 대신 초기비용이라는 것을 지불해야합니다.
그런데 이건 보증금과는 다르게 거의 돌려받을 수 없는 비용이라는 점..^^
 
저 같은 경우 월세 60만원 집에서 자취를 했을 때 초기비용이 250만원정도 나왔던 것 같은데요.
70-80만원정도 월세를 잡으시는 분들은 아마 초기비용 300만원 정도를 잡으셔야 할 것 같아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전문적으로 아는게 아니라서 그냥 저와 제 친구들의 초기비용을
평균을 내 봤습니다.
 
참고로 교토에서 집을 구한 제 친구는 월세 48만원 집에서 (우리 집보다 훨씬 좋았음) 살았는데
초기비용이 180만원인가 150만원정도 나왔다고하더라구요.
확실히 관서쪽이 저렴합니다...
다들 무조건 도쿄만 고려하실 것이 아니에요...
 
하지만 또 도쿄가 경제적으로 유리한 부분이 나오는데
궁금하시면 포스팅 집중해서 끝까지 봐주세요.

엄청나죠?
기본적으로 숨만 쉬어도 나가는 비용을 건강보함 2만원+핸드폰 평균 3만원+집에서 사용하는 인터넷 비용 평균 3만원+월세 조금 저렴한 곳에 산다고 했을 때 약 62만원정도+광열비 아껴도 8만원정도+식비 최소한으로 30만원+교통비 8만원정도로 잡아봅시다.
 
최소한으로 절약하면서 도쿄에서 숨만쉬고 먹을 것만 먹고 살았을 때 드는 비용이 
 
약 120만원
 
어떠세요?
아직도 일본 유학이 돈이 많이 안 든다고 생각하십니까...
 
도쿄에서 자취했을 때 최소로 드는 비용이 120만원입니다.
여기서 여가나 유흥비+가끔 과금하는걸 포함하면 한 달에 약 150만원정도 들겠죠?
 
그런데, 한달에 약 150만원도 도쿄에서 굉장히 저렴한 집을 잘 구해서 60만원대 집으로 들어갈 수 있을 때의 가정.
월세가 70만원에서 80만원으로 뛰면 다시 또 금액이 달라지겠죠?
 
저렴하다고 생각하십니까...ㅎ
 
그럼, 아르바이트를 하면 되지않을까?
맞습니다.
생각보다 장학금을 받기가 힘들어요.
그럴 때는 일해서 돈을 벌어야죠!
 
제가 지금 제 주위 친구들 중에서 아르바이트를 제일 많이 하는데요
(친구들이 워홀 왔냐고 놀림 ㅋㅋㅋㅋ)
제 월급을 한 번 보시죠.

무인양품에서 일을 하고있구요.
최저시급인 1050엔을 받고있습니다.
교통비 지원이 나오는 상태입니다.
 
여러분 그런데 일본 최저시급은 지역마다 다른거 알고계신가요?
관서쪽은 1000엔이 안 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잘 알아보셔야해요.
그리고 관서지방은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는 자원이 부족하다고하더라구요.
제 친구의 경우, 아르바이트를 하고싶어서 어플에 이력서를 올리고 찾아봐도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는 가게가 많이 없어서 외국인에게는 아예 기회조차 오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해요.
 
확실한건, 도쿄는 지금 일자리가 아주아주아주아주아주아주 많습니다.
이건 도쿄가 가지느 확실한 이점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 점은 취업을 할 때도 분명 영향을 끼칠거라고 생각합니다.
회사에 입사를 하려고하는 분들이든, 아르바이트를 하려는 분들이든 참고하셔야하는 부분이겠죠?
 
 
현재 도쿄에 긴급사태선언이 발령되서 일하는 시간이 조금 줄어들었어요.
9시 폐점인데 8시 폐점이 되면서 일하는 시간이 일주일에 3시간 줄어들었습니다.
 
월,화 4시간 반(원래는 5시간 반)
토요일 8시가 반(원래는 9시가 반)->그런데 휴식 1시간 있음.
 
이렇게 일했을 때 한 달에 70만원대 후반에서 80만원대 초반의 월급이 들어오고
교통비가 추가적으로 8만원정도 들어오는 것 같아요.
 
이정도면 사실 생활비는 문제없이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또 이렇게 아르바이트를 해서 생활비를 해결을 해도
월세가 많이 부담이 된다라는 분들 계실거에요.
 
그런 분들에게 또 추천드리는 절약 팁이 있습니다.
 
 
 

바로 쉐어하우스입니다.
저도 작년에 일본에서 자취를 하다가 코로나가 너무 심해져서 집 계약을 해지하고 한국으로 돌아갔었는데요.
제가 다니는 학교가 본캠퍼스가 2개로 나뉘어져있어서 3학년 때 이사를 해야하는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길어봤자 1년 살거 초기비용 내고 다시 집 들어가고싶지않아서
가구가전이 완비되어있는 쉐어하우스에서 약 6개월정도 살고있습니다.
 
초기비용은 30만원정도였구요, 퇴실 비용은 20만원 정도입니다.
월세 55만원에 매트리스 비용 11000원 추가해서 한 달에 약 58만원정도를 지불하고있구요.
(도쿄에서 이 가격이면 미친거임)
개인 방에 냉장고와 티비,행거와 책상,의자 침대가 구비되어있습니다.
정말 몸만 들어가면 되는거죠.
 
부엌과 화장실과 샤워실은 함께 써야하는 구조입니다.
 
이렇게 쉐어하우스에서 생활하면 일단 인터넷에 돈이 안 들어요.
왜냐면 인터넷을 무료로 쓸 수 있기 때무이죠.
그리고 광열비가 안 듭니다.
에어컨을 아무리 틀어도 전기세가 청구되지않습니다.
아주 좋아요.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로 상황이 안 좋은 일본에서 쉐어하우스에 산다는게 조금 불안하다는 점,
소음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다는 점 등이 단점이 되겠네요.
 
저 같은 경우 6개월정도 살고있는데 일단 가격적으로 큰 부담이 없어서 굉장히 만족스러웠어요.
제가 아르바이트를 하고있기 때문에 부모님께 월세+용돈 개념으로 한 달에 80만원 씩만 받으면서
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이죠.
 
지금 일시귀국을 한 다음 내년에 자취집을 다시 구하려고하고있지만
현재 살고있는 쉐어하우스도 정말 만족스럽게 살고있어요.
 
 
그리고 사실 저는 방에서 벌레가 나왔을 때 같이 사는 분들이 잡아주시거나해주셔서 너무 좋았고
소음으로 그렇게 크게 고생한 적이 없어서 그냥 자취할 때랑 크게 다른 점 없이 살았어요.
단점은 뭐.. 부엌이 좀 더럽다는 정도...?
 
요리를 많이 하시는 분들은 아마 쉐어하우스에서 살기는 힘드실거에요.
저는 요리를 안 하다보니 맨날 방에만 박혀있어서..
 
하지만 쉐어하우스, 정말 금전적으로는 절약이 많이 되겠죠?
 
쉐어하우스에 살기는 싫은데 부모님께 부담은 좀 덜 주고싶다?
그럼 알바를 늘려야죠.
 
일본에서 유학하는 학생들인 일주일에 27시간씩 일 할 수 있어요.
다 채워서 일하면 한 달에 약 100만원 조금 넘는 돈을 벌 수 있는데요.
거기서 부족하면 한 시간당 3만원씩 하는 한국어 개인 과외라는 일도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유튜버 '유하다요'님의 영상을 참고하면
정말 유익한 정보가 많으니 한 번 시청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누가 돈 안 든다고 했냐..
돈 엄청 든다..
돈 많은 애들도 많다..
 
하지만! 유학하는 자녀, 유학하는 본인이 열심히 살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
 
예를 들어, 150만원 정도를 한달에 사용한다고 했을 때 본인이 아르바이트를 열심히해서 100만원을 벌면
부모님께는 50만원만 받으면 되겠죠?
 
이 글을 읽고 일본유학에 대해서 한 번 더 깊게 생각해보시기를 바랍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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